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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포스터
잠 포스터

 2023년 9월 6일에 개봉한 영화 잠은 유재선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제76회 칸 영화제 독립부문 공식 초청작입니다. 수면 중 이상행동을 보이는 남편 현수와 그를 예전 모습으로 돌리려는 아내 수진의 이야기입니다. 봉준호 감독의 키즈로 알려진 유재선 감독의 영화 잠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최근 10년간 본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라는 리뷰를 남겼습니다. 영화 잠을 통해 유재선 감독의 영화의 특징, 줄거리, 총평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유재선 감독과 그의 영화의 특징 소개

  유재선은 혁신적인 스토리텔링과 심오한 영화 스타일로 유명한 한국의 영화 감독입니다. 1972년 4월 8일 서울에서 태어난 유재선은 2000년대 초반에 영화 제작 경력을 시작했습니다. 수년에 걸쳐 그는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서술과 인상적인 시각적 구성으로 국내외 영화계에 중요한 획을 그었습니다.
 유감독의 영화들은 종종 깊은 심리적이고 실존적인 주제들을 탐구하며, 인간 관계와 사회적인 문제들의 복잡성을 탐구합니다. 그의 작품은 예술적인 비전과 스토리텔링 능력의 독특한 조합으로 특징지어지며, 그를 현대 한국 영화계에서 중요한 인물로 만듭니다.
 유재선 감독의 영화는 주로 인물의 심리적 복잡성과 감정적 갈등을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인간의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하여 등장인물들이 매우 현실적이고 공감되게 만듭니다. 
 그는 종종 불평등, 부패, 소외된 공동체의 투쟁과 같은 사회적 문제에 대해 논평하기 위해 자신의 영화를 플랫폼으로 사용합니다. 그는 개인의 행동과 선택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영화 속에서 깊이 있게 반영합니다. 
 그의 영화들은 시각적 예술성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스토리텔링을 강화하기 위해 촬영술, 세트 디자인, 그리고 색채 계획에 강한 중점을 둡니다. 시각적인 세부 사항에 대한 그의 세심한 주의는 미적 가치를 더할 뿐만 아니라, 그의 영화의 각 프레임을 예술 작품으로 만들면서, 더 깊은 의미와 감정을 전달하도록 돕습니다.
 그의 영화 제작의 특징은 복잡하고 다층적인 묘사를 사용한 것입니다. 그는 종종 비선형 스토리텔링 기술을 사용하고, 관객들이 이야기를 함께 짜 맞추도록 도전하는 방식으로 과거와 현재의 사건들을 엮어냅니다. 이 접근법은 그의 영화에 깊이를 더해서, 그 영화들을 지적으로 흥미롭고 생각을 유발하도록 만듭니다.
 그의 영화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캐릭터들입니다. 그는 그들의 이야기가 줄거리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면서 그들의 발전과 개인적인 여행에 집중합니다. 이를 통해 관객과 인물 간의 강한 감정적 연결을 형성하며, 이들의 경험과 변화를 깊이 있게 전달합니다. 
 그는 종종 근본적인 주제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상징과 은유를 사용하여 깊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반복되는 모티프, 상징적인 이미지 또는 우화적인 요소를 통해든, 그의 영화는 그의 스토리텔링에 풍부하고 사색적인 차원을 추가하면서, 관객들이 작품의 주제와 아이디어를 탐구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주요작품으로는 숨겨진 길, 침묵의 메아리, 속삭이는 그림자, 잠 등이 있습니다. 유재선 감독은 전통적인 영화 제작 방식을 넘어 새로운 이야기 전달 방식을 탐구하며,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영화들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습니다. 

2. 잠 줄거리

  "잠"은 유재선 감독의 2023년 대한민국 심리 스릴러입니다. 이 영화는 매일 밤 펼쳐지기 시작하는 일련의 불안한 사건들로 인해 그들의 삶이 뒤바뀐 것을 발견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현수와 수진은 최근에 결혼해서 새로운 아파트로 이사한 젊은 커플입니다. 현수가 잠든 사이에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기 전까지 그들의 삶은 완벽해 보입니다. 매일 밤, 그는 집 주변을 배회하는 것부터 잠꼬대까지, 종종 자신의 목소리가 아닌 목소리로, 평범하지 않고 때로는 무서운 행동을 합니다.
 처음에 수진은 현수의 야행성 활동을 단순한 몽유병으로 치부하지만, 사건이 점점 기괴하고 위협적으로 변하면서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현수 자신도 밤중 자신의 행동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아내의 행동에 당황합니다.
 밤의 소란이 계속되면서 수진의 불안감은 더욱 커집니다. 그녀는 현수의 이상한 행동의 원인을 이해하기를 바라며 비디오 카메라를 사용하여 수면 활동을 기록하기로 결심합니다. 그 결과 현수가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행동하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의 행동은 단순한 수면 장애가 아닌, 어떤 알 수 없는 존재나 힘에 의해 조종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수진은 현수의 상태를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합니다. 그녀는 의사에게 상담을 받고, 전통적인 치료법도 시도하지만, 현수의 행동은 전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진은 그들이 살고 있는 집의 과거와 관련된 끔찍한 비밀을 알게 됩니다. 그 집은 오래전에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과 관련이 있었고, 그 사건이 현수의 상태와 깊은 관련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영화의 클라이맥스에서는 수진과 현수가 과거의 비밀을 풀고, 그 집에서 일어났던 불길한 사건의 원인을 밝혀냅니다. 그들은 과거의 귀신과 맞서 싸우고, 현수를 사로잡고 있던 어둠의 힘을 물리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영화는 이들이 진정한 평화를 되찾았는지, 아니면 여전히 그들을 괴롭히는 무언가가 남아 있는지를 암시하는 여운을 남기며 끝이 납니다. 

3. 총평

 잠은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을 통해서 공포와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관객을 끝까지 몰입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영화는 수진이 겪는 심리적 긴장과 공포를 섬세하게 묘사하며, 시청자에게 깊은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이상한 일이 시작되는 날 현수가 "누가 들어왔어."라고 말을 시작하면서 기괴한 일들이 계속되는데 이 대사가 개인적으로 저를 섬뜩하게 만들며 뭔가 공포감이 몰려오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임산부인데도 밤마다 계속되는 공포에 잠들지 못하는 수진은 계속 말라가는데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함께 지내는 가족이 그것도 함께 자는 남편이 피로 뒤덮인 침대에 누워있고 갑자기 일어나 생고기를 꺼내 먹고 심지어 반려동물까지 죽였다면 너무나 무서워서 그 상황을 피해버리고 싶지만 그럴 수도 없고 참 답답할 것 같습니다. 

 남편의 이상행동에 점점 광기에 휩싸이기 시작하는 정유미의 연기가 참 훌륭했고, 낮에는 부인을 아주 사랑하고 순한 남편이지만 밤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섬뜩하게 변하는 낯선 남자를 참 적절하게 잘 표현한 이선균의 연기도 일품입니다. 이제는 이런 이선균의 명품 연기를 볼 수 없다니 참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영화 잠의 결말 해석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한데 유재선 감독은 열린 결말을 원했던 것 같습니다. 결말을 보고 앞의 내용들을 더듬어 보면서 여러가지 의견들을 내어보며 생각할 시간과 해석하는 즐거움을 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선균이 너무 연기를 잘해서 진짜 할아버지 귀신이 이야기를 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부인이 살인자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선균이 할아버지 연기를 한 것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후자인 것 같아 이 부부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 걱정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부부의 끈을 놓지 못하는 둘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나라면 나의 가족이라면 어떠했을까 생각해 보다가 생각조차 너무 괴로워서 결코 겪고 싶지 않은 문제라는 생각만 한번 해봤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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